2024. 12. 4. 03:54ㆍ당구 BILLIARDS/동두천시 당구연맹 선수
투어 4회 연속 우승과 26경기 연속 승리, 김가영이 PBA 역사를 새로 씁니다.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프로당구 LPBA 투어에서 또 한 번의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강원도 정선 하이원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2024' 32강전에서 김가영은 황민지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며 무려 26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그녀는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LPBA 역사에 또 다른 획을 그었습니다.
투어 4회 연속 우승으로 만든 대기록
김가영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주며 3차 투어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부터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까지 무려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3차 투어부터 결승까지 매 경기 승리를 이어가며 24연승을 기록했고, 이번 7차 투어의 64강전과 32강전에서 황민지를 꺾으며 연승을 26경기로 늘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가영은 경기 운영의 안정성과 폭발적인 득점력을 발휘하며 상대를 압도했습니다.
32강전, 위기에서 빛난 김가영의 저력
32강전은 김가영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황민지는 초반부터 강력한 공세를 펼치며 1세트를 11:1로 가져갔습니다. 김가영은 1세트에서 단 1득점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2세트부터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2세트: 재역전의 드라마
김가영은 2세트에서 초반 7:1로 앞서갔지만, 황민지가 7이닝에서 역전을 시도하며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은 김가영은 7이닝 후공에서 2점을 득점하며 9:8로 재역전, 세트를 따내며 분위기를 전환했습니다.
3, 4세트: 완벽한 마무리
분위기를 잡은 김가영은 3세트에서 연속타로 점수를 쌓아 11:2로 승리했고, 4세트에서는 안정적인 득점력을 발휘하며 11:5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로써 김가영은 26경기 연속 승리를 달성하며 또 한 번 LPBA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갔습니다.
16강전, 대기록을 향한 도전
김가영은 오는 12월 5일 16강전에서 신기록인 27경기 연속 승리에 도전합니다. 그녀의 상대는 4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리는 한지은(에스와이)과 차유람(휴온스)의 32강전 승자입니다.
김가영 vs. 한지은
김가영은 최근 월드챔피언십과 4차 투어 결승에서 한지은을 꺾고 우승했습니다. 특히 지난 4차 투어에서는 접전 끝에 4-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가영 vs. 차유람
김가영은 차유람과도 지난 3차와 6차 투어 준결승에서 모두 승리하며 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두 선수 모두 김가영의 강력한 상대지만, 최근 전적에서 김가영이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16강전에서 승리하면 김가영은 쿠드롱의 기록을 넘어서며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됩니다.
김가영의 다음 목표는?
김가영은 16강전을 넘어 8강에서도 도전 과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8강에서는 임정숙(크라운해태)과 오도희의 16강전 승자와 맞붙을 예정입니다. 역대 최다 5회 연속 우승과 최장 연승 기록이라는 두 가지 대기록에 도전하는 그녀의 다음 경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